“시니어 이동권, 중앙일보가 첫 보도”
팬데믹 여파로 한인 시니어의 이동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본지 지적을 LA타임스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LA타임스는 15일 본지의 기사를 인용해 시니어들에게 필수 교통 이용수단인 ‘시티라이드’ 택시 서비스가 지원금 문제로 운행 중단 위기에 놓여 이동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본지는 시니어 이동권을 위협하는 상황을 심층보도한 기사를 3차례에 걸쳐 내보냈다. 1탄〈본지 8월 10일자 A-1면〉에서는 운전기사 부족으로 버스 배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수백 명의 노인이 80~90도가 웃도는 한낮 무더위 속에서 3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2탄〈11일자 A-3면〉에서는 LA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택시 서비스가 기금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있다고 알렸다. 3탄〈12일자 A-3면〉은 범죄 급증으로 거리를 다니기 불안해하는 시니어들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했다. LA타임스는 본지 기사를 토대로 시니어와 장애인들에게 필수 교통 이용수단인 ‘시티라이드’ 택시 서비스가 5개월동안 지원금을 받지 못해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며 “중앙일보가 맨 처음 이 사실을 보도했다(First reported by the Korea Daily)”고 덧붙였다. 또 해당 기사의 본지 웹 페이지 링크도 첨부했다. 또 한인 이순임(76)씨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를 만나거나 병원에 가야 할 때 택시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며 “화씨 90도가 넘는 더위에 밖에 걸어 다니는 건 무리다. 주변에서도 시티라이드를 애용하는 사람이 많아 서비스가 중단되면 안 된다”고 걱정하는 인터뷰도 내보냈다. 이 기사는 LA시가 작년에 시티라이드에 52만3000달러를 지원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알리고, 마이크 보닌 LA시의원이 LA시가 택시 회사에 돈을 지불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보닌 시의원의 공보관은 “LA교통국으로부터 택시 회사의 재정난을 알고 난 직후 이 법안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시티라이드 서비스의 70%를 제공하는 벨택스는 하루에 한인타운에서만 400건 이상의 콜을 받지만 지원금 부족으로 서비스가 중단하는 걸 고려중이다. 이 경우 당장 한인 시니어들의 이동권이 위협받게 된다는 심각성을 알린바 있다. 관련기사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홈리스·강도…노인들 걷기도 무섭다 매일 노인 400명 타는 벨택시 중단 위기 시니어 지원 교통서비스…‘집앞까지 오는 버스’가 대안 땡볕, 정류장 22곳중 그늘막 3곳뿐 김예진 기자시니어 이동권 시니어 이동권 시티라이드 택시 시티라이드 프로그램